애정의 반대는 무관심이라고 말해.

re0000

 

 

메인

 

나카노미야 유우토

#메인으로나가자

 

story

그거 진짜 좋아함 시나리오 말고 그냥 오너 둘이 진행하는 즉석not레디메이드탁
이라는말에 낚여 모인 오너 둘

 

나카노미야 유우토

 

story

그리하야 유우토는 익숙한 밤의 이케부쿠로를 거닐다가
아 저 가게 맛있지~
아 저녁 뭐 먹을까~
하고 평소같은 생각을 하던 찰나
난데없이 밝은 낮의 옥상에 떨어지게 된 것이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엥?"
하고 둘러봄
2011년에 주술회전 같은거 없었지만
결계란거 치고 나면 보통 밤중이 되는 거고 뭐 이런 판타지? 같은 생각도 함

 

story

주술회전같은건없지만말이다
괜찮지않을까?

 

나카노미야 유우토

결계사 만화는 있었으니까

 

story

유우토가 판타지니까

 

나카노미야 유우토

 

story

그렇지

 

나카노미야 유우토

"... ...잤나?" 뭐 이런 생각

 

story

결계사도있었고
어쩌면 그럴지도 모릅니다
사실 그 밑밥 깔려고요
유성우를 배경에.

 

나카노미야 유우토

우와~

 

story

유성의마법으로어쩌고...

 

나카노미야 유우토

어쩐지 너의이름은풍이더라

 

story

이거 여기서만 말한거야

 

나카노미야 유우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tory

아직딴데선 말못했어

 

나카노미야 유우토

3번째쯤되면생기는설정

 

story

갑자기 떨어지면그러닊ㄴ...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리고 당연하게 학교 옥상이란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으니까 시라즈미겠지 라고 생각하는 안일함이 있음

 

story

#어딜까나~
맞습니다 시라즈미

 

나카노미야 유우토

시라즈미 고등학교 진짜 이상한 학교라니까

 

story

시라즈미 출신이고요
참고로 이때는 대충 불량학교였다는 설정

 

나카노미야 유우토

#좋다

 

story

편차치 높은 불량학교 있지있지
하고 생각하다 보면 익숙한 노래가 들려옵니다.
띵-똥-땡-똥-

 

나카노미야 유우토

이거 점심종이야 점심끝나는 종이야? 싶지만 일단 착한 학생처럼
내려가보겠어요 옥상을 차지한 패거리들은 딱히 없나

 

story

그야 바로 수업 시작 시키면 미안하니까

 

나카노미야 유우토

누가 올라오다가 마주쳐도 좋고

 

story

점심종인걸로
점심시간이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유우토군 잊은 거 없나요?
15년 전이라고요?
같은 교복일까?

 

나카노미야 유우토

음 모르겠네 아무래도
아닌편이

 

story

choice 응 아니 (choice 응 아니) > 응

 

나카노미야 유우토

아같대

 

story

운이좋구만

 

나카노미야 유우토


따라줬지

 

story

실망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어어 그러면 교복 안 입고 있는 걸로 해도

 

story

아닙니다 전학생이라고 하고 다니죠

 

나카노미야 유우토

좋아~ 그거잘하죠

 

story

#free
유우토의 거짓말은 천년 경력이니까

 

나카노미야 유우토

#전문경력인

 

story

옥상 문을 열고 나가면~
바닥으로 절거덕...쇠사슬이 떨어집니다.
어라, 여기 잠겨있던건가...

 

나카노미야 유우토

우와
"어, 잠가뒀던가?" 똑같은 반응임 맨날 잘나가는 애들이
옥상에서밥먹었단말이지

 

story

누가 연 걸까요? 어쩐지 아무도 안 보이더라.

 

나카노미야 유우토

주섬주섬 뒤 돌아서 쇠사슬을 원상복구 하려고 하고요 ㅋ

 

story

여기로 올라오는 애들도 없고...
쇠사슬을 원상복귀시켜봅니다
끝에 달린 자물쇠가 있는데

진짜잠글거야?

 

나카노미야 유우토

"음~~" 자물쇠는
주머니에 넣을게요
겉보기에만 그럴듯하게 잠겼어

 

story

잠궈도됩니다만 이거주워가는사람은처음이야

 

나카노미야 유우토

잠...잠? 감겼음 쇠사슬이
어쩐지 혼자 옥상에 들어갈 수 있다면

 

story

쇠사슬이 감겼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 방법은 남겨두고 싶은 기분

 

story

비밀기지 생긴 기분 알죠

 

나카노미야 유우토

rgrg

 

story

학교로 내려오면...
과연 방금 종 친 학교 복도다운 적막입니다.
몇 명이 "야!! 빨리 와!! 오늘 맛있대!"

 

나카노미야 유우토

ㅋ벌써 다갔어

 

story

같은 소리를 치며 우다다다 달려가네요
"웬일이래 이 학교가!"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런데 지나가는 애들 스타일이 10년대가 아니라 최소 00년대 90년대 같은 거겠지

 

story

"몰라 어제 일 덮으려고 그러나 보지 뭐."

 

나카노미야 유우토

개수상한 키워드 나왔어

 

story

그렇죠, 요즘은 드라마에서 본 것 같은 옷차림의 학생들~
수상한 화제로 달아오른 말소리도 들리고
시라즈미는 언제나 현역이구나~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럼 스스럼 없이 말 걸어봄 "어제 일이라니?"

 

story

"우와!" 한 학생이 깜짝 놀랍니다. 명찰 색 보니 1학년이네요.

 

나카노미야 유우토

다행이다!

 

story

"뭐야, 너 벌써 그러고 다녀?"
"용기있네..." 옷차림 가지고 하는 말이네요.

 

나카노미야 유우토


아 지금 덥나? 춥나?

 

story

여름이라 약간 덥네요

 

나카노미야 유우토

용기까지 필요한 일이라니…

 

story

파카잖아 파카
게다가 사복이야

 

나카노미야 유우토

"아니, 감기 걸려서 아팠더니"
"집에서 입고 나가라고 엄마가 얼마나 성화였는지."

 

story

"아, 그래서..."
"어제도 쉰 거야?"

 

나카노미야 유우토

고개 완전 끄덕거림
"누가 창문이라도 부순거야?"

 

story

학생은 납득합니다. 그렇군, 하긴 등교거부 하는 애들도 많은데 뭐 어때.

 

나카노미야 유우토

#학교 #무섭네

 

story

"창문? 아니, 그런 건 아닌데...너 발상 무섭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엥? 아니, 저기, 큰일이었다며?!"
"너무하네!!"
큰일이라곤
아무도말안했어

 

story

"그런 거 보통 안 하잖아. 큰일이라곤 안 했거든. 오오우나바라가 한 짓 말하는 거야."
오~익숙한 이름.

 

나카노미야 유우토

오~고등학교 연못에서 폭탄이라도
터뜨린걸까~ 그런데 이 학생들의 미묘하게 촌스러운 차림이나…
oO(와이거무슨일?)
"그 사람이 또?" 일단 내가 아는 오오우나바라는 연상이니까

 

story

"응, 또라고 할까...뭐 처음은 아니긴 한데."
"등교하면서 이상한 거 못 봤어?"
"선생님들이 그거 종이로 가려뒀을걸."

 

나카노미야 유우토

뭐한거야

 

story

학생들이 서로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야 못 봤지~등교 안 했다고~

 

나카노미야 유우토

~응 나 학교에 산다고~

"그럼 점심 먹고 그거나 보러 다녀올까…"

 

story

그걸? 너 그러다 잘못 걸린다, 하는 학생들의 만류는 길지 않습니다.
"중앙 홀 게시판에 있으니까 가 봐."

 

나카노미야 유우토

네 밥먹으러 가다가 뭐 이상한 애가 말 걸었는데

 

story

게다가 시라즈미고요

 

나카노미야 유우토

이정도로 대답해주면 야생의 시라즈미에서 인성 상위1%라고 생각함

 

story

야생까진아니라고 ㅋ

 

나카노미야 유우토

"고마워~" 점심 맛있게 먹어 하고
자기가 아는 중앙 홀 위치로 가봄 신발장 잔뜩 있고
뭐그런데겠지

 

story

다른 학생들이랑 가는 길이 달라서 그런지 쾌적한 복도입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어쩐지 #재미있다 이런 거

 

story

신발장이 잔뜩 있고~당연히 여기엔 유우토의 자리는 없군요.

 

나카노미야 유우토

사람들이 한 방향으로 갈때 다른 방향으로 가는 거~

 

story

아마 찾아보면 이치지쿠 자리는 있겠죠
야~
#일탈

 

나카노미야 유우토

"없는 게 정상인지…" 갸웃

 

story

지금 핸드폰 열어서 한번 확인해볼까나?
년도라던가?

 

나카노미야 유우토

오오우나바라씨의 학창생활에 편지라도 하나 써서
사물함에 넣어줄까 같은 생각 하고 있었는데
현대인같은 제안
네 해볼래요

 

story


무슨 편지 쓰게 재밌네요
그런 한편 열어본 휴대폰~
앗차~권외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어쩐지 고백공격같은 느낌의 편지를 써야
나오지 않을까 불러냈을 때

 

story

그렇겠지 여기 1996년이라고

 

나카노미야 유우토

"앗차~"

 

story

15년 전!

 

나카노미야 유우토

"왜 이런 이상한 일이 벌어진 거람."

 

story

유우토는 아직 모르지만요

 

나카노미야 유우토

96년
응응
"…나 착하고 이상할 거 없이 바르게 살아왔는데 말이야." 이런 스스로가스라이팅같은

 

story

고백공격 웃기네요 종이를 구할까요?

 

나카노미야 유우토

ㅋ네 아무반이나 들어가서
여학생들한테 편지 쓰려고 하는데 예쁜 종이 없냐고 물어봄
누군가는 도시락을 먹을거야

 

story

choice 있다 없다 (choice 있다 없다) > 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예쓰~

 

story

천운이네요~
이 맛있는 반찬(뭔진몰라도)를 두고 도시락을 먹던 학생 둘을 발견.
"어, 너도 도시락 먹어?"

 

나카노미야 유우토

"아니~ 뭐 좀 찾느라."
"편지지같은 거 없어? 예쁜 걸로."

 

story

편지지? 학생 둘이 서로를 마주봅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저번에 B반 선배가 나 도와줬는데, 그걸로 좀 잘해보려고…"

 

story

어머어머.
연하연상?!

 

나카노미야 유우토

응응 불타오르지

 

story

학생들이 단번에 불타오릅니다
청춘같은 한 장면이 이 학교에서 얼마나 귀한가.

 

나카노미야 유우토

아무래도 진짜 학교생활이란
청춘같은 부분이 1% 함유 되어 있으니까

 

story

"예쁘진 않지만 그래도..." 한 학생이 주섬주섬 가방을 뒤적이더니 뭔가를 꺼냅니다.
심플하지만 포인트가 있네요.
편지지라기보다는 메모장같기는 한데...

 

나카노미야 유우토

"음~ 괜찮네! 고마워!" 어쩔 수 없지
"있지, 이따가 잘 되면 내일 보답이라도 하러 올게." 하고 명찰을 봅니다
모르는사람이지만

 

story

학생이 정말로 안타까워합니다. "나중에 선배가 로맨틱하지 않다고 뭐라고 하면 나 때문이라고 해..."

 

나카노미야 유우토

"친구 탓을 하는 쪽이 더 어려보여서 싫거든~"

 

story

이름은 사카미치 유타.

 

나카노미야 유우토

착하네 나중에 돌아?가면 사탕이라도 주머니에 하나 슬쩍
넣어둬야지 그땐 학생이 아니겠지만
이케부쿠로살면만나것지...

 

story

이게 사랑을 안 소년인가, 오오, 같은 감동을 옆의 친구와 말하며 우러러봅니다.
아마 그렇겠죠 운이 좋다면
그럼 써볼까요?

 

나카노미야 유우토

네 나중에 이치지쿠가 엄청나게 신박한 문장으로 시작하는
라노벨을 봤을 때 어떠한 감흥도 없도록
스즈미야 하루히처럼 적어볼까

 

story

#이거진짜웃기네
포지션 뺏겼다 이치지쿠

 

나카노미야 유우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웃기다

 

story

신박한문장 기대합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스즈미야 하루히 쳐봤는데
엄청나게 구인중!! 하는 멘트라 어떻게 바꿀까

 

story

이 멘트로 고백공격 할 수 있는건가 싶어

 

나카노미야 유우토


불러낼 수만 있으면
이득아닐까?
장소하나만
#추천 해주실래요
그냥 인간에게는 흥미 없습니다. 저는 이세계인, 미래인, 초능력자니까. 방과후에 ...
하고 만날 곳

 

story

어디보자...

 

나카노미야 유우토

oO(이게 다 들어맞다니 인생 기구하네) 정도의 생각중

 

story

국룰은 옥상이라 되려 아닌거같고
소각장 어때요

 

나카노미야 유우토

#옥상 #내려왔으니까 #허접해
우와
네 불길해서 채택

 

story

#가볼까나

 

나카노미야 유우토

…소각장으로 나와주세요. 이상.
하고 내용을 마침
누가 보내는지도 안 적고

 

story

멋진 러? 브레? 터? 가 완성되었습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러?브레?터?
하지만 기억 상의 이치지쿠는 이런 편지면 웃겨서라도 나올걸

 

story

그럼 이제 어쩔까나 게시판 볼까 신발장에 가볼까
아직 17살이라고 ㅋ

 

나카노미야 유우토

네 신발장에 그걸 넣고
게시판으로 가보죠 ㅋ
만나기 전까진 믿지 않겠어

 

story

자 그럼 신발장 안쪽에 있는
잔뜩 쌓인...뭘까 이거 편지?

 

나카노미야 유우토

"오오우나바라라니 진짜 이름이었구나." 에
인기인이냐고

 

story

편지랑...잔해.

 

나카노미야 유우토

어이부럽네? 장미빛………까지 치고
고민함

 

story

괴롭힘일까 인기인일까
닉값하네요

 

나카노미야 유우토

이지메랑 인기인을
둘 다 담당하고 있는 거야?

 

story

라고 생각하는 찰나에 뒤에서 들려오는 말소리가 있습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흠 아무런 편지나 하나 집어서 뜯어볼 오우
고마워 비행을 말려줘서

 

story

ㅋ아 웃기네

 

나카노미야 유우토

마음은 소중히 해야지 그게 악의여도

 

story

일단 뜯었으니까 내용을 짧게 적자면
구겨진 종이에는 너 미쳤냐?

 

나카노미야 유우토

화끈하네

 

story

곱게 펴진 종이에는 이치지쿠 님에게, 뭐 정성들인 글씨로 써 있습니다.
둘 다인듯.

 

나카노미야 유우토

"…사람들은 참"
이상?해?

 

이치지쿠

"저기, 거기서 뭐 해? 그거 이제 쓰레기통 됐는데." 가방 대충 들고 빤히 봄

 

story

이상하지~

 

나카노미야 유우토

"정말? 그러면 신발은 어디서 갈아신어?"

 

story

아마 게임 같은 거 아니었을까? 편지보내기 게임

 

나카노미야 유우토

아 학교 공공의 장소 됐잖아

 

이치지쿠

"자기 지참."

 

story

공공의 장소는 많을수록 좋으니까요

 

나카노미야 유우토

"귀찮겠네~ 이 서랍장 주인한테 편지를 보내고 싶을 때는?"
그리고 지금 슬슬 아… 내가 아는?사람?인데 아니...아니지않나 하는
위화감이 다가오고 있음

 

이치지쿠

"반으로 직접 찾아오면? 있을 때 얘기지만." 신발장 다시 꼭꼭 닫고 메모 하나 붙임
"노잼 사절"

 

story

그러게요 얼굴은 비슷한데...
약~간 작네
4센치?

 

나카노미야 유우토

4센치?
얼마차이안나

 

story

사람이 자라면 몰라도 작아지긴 어렵지

 

나카노미야 유우토

ㅋㅋㅋㅋㅋㅋㅋ

 

story

유우토, 슬슬 눈치챕니다.
그러고 보면 이 사람 세라복 입고 있고.
여기...과거일지도?

 

나카노미야 유우토

"세일러복이라니 취미가 나쁘네…" 만나자마자
매도
비난

 

story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카노미야 유우토

근데 바지교복이나 가쿠란 뭐 이런거 입고 있었어도
똑같이 말했을듯 단어만 달라짐

 

이치지쿠

"왜? 어울리잖아." 한치의 망설임 없이 당당하게 턴하는 이치지쿠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건 자기 판단으로 둘까."

 

이치지쿠

"너 시력 안 좋구나." 그나마 여기서 말 끊는게 17살 다운 점임

 

나카노미야 유우토

어라 이 버전의 이치지쿠씨 꽤
대화가되네?같은생각함 전에도 대화는 엄청 잘 됐음

 

이치지쿠

"그보다 누구? 학교에 너 같은 애는 본 적 없는데."

전에도 대화는잘됐잖아 ㅋ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러니까요 말 진짜 잘했고 해달라는거
다해줬는데도 어쩐지 그런 이상을 받는 게
이치지쿠의 슬픈점?이겠지

 

이치지쿠

이거웃기네
유우토도 중딩지쿠 보면
...왜?

 

나카노미야 유우토

"어, 궁금해?"

 

이치지쿠

#나제?

 

나카노미야 유우토

 

이치지쿠

할듯

 

나카노미야 유우토

...왜?

 

이치지쿠

#뭐땜시?
"불법 침입이야? 교복까지 찾아입고..." 스~윽 보면서

 

나카노미야 유우토

내 입장에선 나 빼고 너희가 다 불법침입이라고

 

이치지쿠

그런거 이치지쿠씨는 몰라

 

나카노미야 유우토

아무래도
"조퇴할 생각이라면 같이 갈까? 버블티… 아 없나, 쉐이크 한 잔에 이야기를 나눠 볼 생각이 있는데."
이거 진짜 이상하다
학교에 교복까지 구비해서 온 침입자가 쉐이크사주면 같이 이야기해줄게 라고
굴고 있는 꼴이라니

 

이치지쿠

아니 진짜로 유우토군 어느새 캐릭터성이 이렇게 늘었지

 

나카노미야 유우토

현실감 없어서 막나가고 있는 걸지도

 

이치지쿠

헌팅에 수상한사람에 기타등등까지 소화하고있네

 

나카노미야 유우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치지쿠

#와카루~

 

나카노미야 유우토

응 꿈?같은 거고

 

이치지쿠

버블티? 하고 빤히 보다가 "네가 사면." 이러고 신발장을 지나침

 

story

볼 꼬집어봐도 됩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엑, 나 돈 얼마 없는데~~"

 

story

그보다 96년대라 쓸 수 있는 돈이 있는지도 문제긴 해

 

나카노미야 유우토

일단 뒤따라가겠음 탓탓탓 "등굣길의 그건 뭐야?"
그러니까요 50엔에 2 0 0 1 이런거
적혀있으면
난감해져

 

story

이제 경찰한테 쫓기기도 하는거지요
이따 choice
해볼까나

 

나카노미야 유우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96년도 이전의 동전이 있다없다...

 

이치지쿠

"등교길? ...아, 그거. 못 봤겠네. 그냥 귀여운 장난이야."

 

story

지나가면서 중앙 홀 게시판의 하얀 전지를 팔락입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응. 못 봤는데 화제더라."

 

story

사진같은 게 보이네...
시너 냄새도 나고...접착제네요

 

나카노미야 유우토

"뭔가 대단한 거라도…" 뭐야 대체?

 

story

그래서 떼는 게 아니라 전지로 가려둔 모양입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우와
#한예종 가도 되겠다

 

story

#한예종

 

나카노미야 유우토

#유학해

 

이치지쿠

"선생님이랑 학생이 교제하는 건 일단 불법이잖아?" #이쯤일부러귀여운척 갸웃하겠음

 

나카노미야 유우토

"음~ 동의해."

 

이치지쿠

"그러니까 알려주려고 좀 애쓴 건데. 선생님들도 너무하지."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래서?" 하고 이치지쿠가 먼저 가면 좀 보낸 다음 어차피 학교 밖으로 나가는 길은 하나다
전지를 떼어낼 수 있으려나

 

story

그럼요 떼어낼 수 있습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안되면 살짝 틈 사이로라도 아싸 좋아요

 

이치지쿠

"그래서는 뭐야? 너무 평범한 반응이라 하루만에 질렸어."

 

story

전지를 뜯어보면 사진이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익숙한 교복의 학생과 선생님이 알콩달콩...
근데 어떻게 찍은 거래.

 

나카노미야 유우토

한예종이 아니라 그알이었네

 

story

그알입니다.
누군지 알기 쉽게 반이나 과목이나 이름도 잘 적어줬네요. 과장된 걱정하는 어투도 포인트입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우와
"무슨 반응을 원했는데~?"
아니 아 자꾸 운동권이 인재를 잃었네

 

story

손수 만든 가십 잡지가 게시판에 빼곡히~

 

나카노미야 유우토

이런생각드는데지금

 

story

그러게말이야

 

나카노미야 유우토

너 고등학교 시절부터 대자보를 쓴 거야?

 

story

시위같은거 있었으면 참가는 했지않을까
그렇지

 

이치지쿠

"딱히 특정해서 원한 반응은 없는데, 좀 색다른 행동을 보여줬으면 좀 더 보람찼겠지."

 

나카노미야 유우토

"이걸 보고 색다른 반응이라니, 어렵네…"
"기껏해야 화내거나, 충격 받거나 하는 선이지 않을까?" 남탓
하게됐네
미안하다

 

이치지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즐거워하는 사람 한둘쯤 있어도 좋잖아? 너 상식적이구나."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야 상식인이니까." 칼답함
"일반적으로 좀 더 다양한 반응이 나오는 건... 음, 시간 여행이나 차원 이동같은 허무맹랑한 얘기 아냐?"

 

이치지쿠

"...흐음~." 의미심장하게 봄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런 주제는 어떻게 생각하는데? 참고로 나는 재미있지만 내 주변은 싫네, 정도."

 

이치지쿠

"일어나면 재미있다 정도. 그런데 주체가 상식인이면 재미 없어. 아무것도 안 할 거 같거든." 가방 가볍게 휘두르며 걷는 중

 

story

17살때부터 성격은 요모양이었구나~

 

나카노미야 유우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일났다 러닝중에 이름 안 불렀더니
지금어색해

 

story

아이거웃기네
타임리프해서 가까워지는 거리 #요비스테

 

나카노미야 유우토

약간 #세뇌 하겠음 나랑 저사람 지금 동갑 지금 동갑

 

story

 

나카노미야 유우토

"이치지쿠 씨가 과거나 미래에 간다면 뭐 할 건데? 크게 바꿔놓을 거야?"

 

story

동갑이면...안되지않나?

 

나카노미야 유우토

ㅋ...

 

story

#1000년...아니가?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런 #사소한 부분은
넘어갑시다????ㅋ

 

story

ㅋ네

 

이치지쿠

"내 이름, 왜 알아?" 잠깐 걸음 멈춰서 성큼 다가오고 빤...히 들여다봄

 

story

자자
네 그렇습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흠~ 어쩌지

 

story

명찰 안 달고 있어서 물어봤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story

달 리가 없잖냐

 

나카노미야 유우토

명찰 정돈 달고 다니라고
학생이잖냐

 

story

남에게 자기 정보 주기 싫어하는 타입

 

나카노미야 유우토

"어… 일반적으로 그런 짓을 하면 유명하니까, 알지?" 이거 통하는지
눈치봄
아 이거 생각하다가 재미있는 거 떠오름

 

이치지쿠

뭔데요

 

나카노미야 유우토

이치지쿠 앞에서 그 스텔스처럼 나야나 우리 아는사이지 뭐 이런거 자연스럽게 여겨지는~

 

이치지쿠

일단 믿는 눈치는 아닌데 빙그레 웃으면서 "그래?" 하고 한걸음 물러나는데
오~
아 그거

 

나카노미야 유우토

뭐라캐야함 #인어 #특전 써서 친구?라고 믿게 하면
진짜로본인에게친구가있다고믿는지

 

story

오 성공하면 친구가 있기는 하니까 믿어줍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평범하게 있구나 미안해

 

story

아이거웃기네
중딩까진 평범했다니까 ㅋ

 

나카노미야 유우토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는 친구?아아클래스메이트
이거라고 생각했음

 

story

일반적인 친구랑은 다르긴하지요 #맞음

 

나카노미야 유우토

이치지쿠에 대한 평가가 너무 박했나봄 #상향


#하향

 

story

클.메보다는 가깝고 찐친보단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식이 ㅁㅏ구뒤집히네

 

나카노미야 유우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tory

해볼까요 choice
초이스 A B 띄어쓰기로 구분하면

 

나카노미야 유우토

해볼까요 choice[응그치친구지,뭔솔]

 

story

하나가 뜹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choice[응그치친구지, 뭔솔] (choice[응그치친구지,뭔솔]) > 응그치친구지

 

story

[] 이거도 안해도됨

운진짜좋네

 

나카노미야 유우토

근데 이거 할 떄마다
양심의 가책 엄청난거
좀아파

 

story

우와 진짜로?

 

나카노미야 유우토

네 어쩐지 좀

 

story

가책 느끼는 유우토 보러가자

 

나카노미야 유우토

하~

 

story

인어 특전, [나야 나] 시전.
성공합니다!
눈을 깜박이더니 조금 뚱한 표정을 짓습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애한테 #뭐하는짓이지 #이게

 

story

뭐야? 놀러 올 거면 미리 말하던가. 뭐 그런 말이 지나갑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이 편이 깜짝 선물이잖아?"

 

이치지쿠

가책 좀 느끼고 있으면 그걸 또 신기하게 바라보고...
"뭐 잘못했어?"
"선물이라고 해 놓고 동생 데려온 거야?"

 

나카노미야 유우토

우와
"음~ 어쩐지 고등학교 생활을 너무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이치지쿠

"...그래서?" 말해봐 근데 잘, 이런 분위기로 물어봄

 

나카노미야 유우토

아무섭네
친구(였던 것)

 

이치지쿠

왜무서워하는거야
친구(였던 것)

 

나카노미야 유우토

친구도아니면서친구인척했다가
3초만에손절당했는데요?같은전개가
될까봐

 

이치지쿠

이거진짜웃기네요
괜찮습니다 원래이런애들이 친구되면오래감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래서~... 살짝의 비일상이 필요하지 않나 하고."
이거 오타난것도
무서웠음

 

이치지쿠

#노린줄알고? 오타입니다 ㅋㅋㅋㅋㅋㅋ

 

나카노미야 유우토

코코포로 깨지는 연출하고 나중에 수정해서 로그로 뽑을 때는 이상 없으면
진짜 개무섭겠다

 

이치지쿠

아무튼 만족한 모양. "그런 건 별로 네가 도와주지 않아도 알아서 굴러들어오거든."
ㅇ니 그런게 돼?
코코포 짱이네

 

나카노미야 유우토

ㅋㅋㅋㅋㅋㅋㅋ

 

이치지쿠

"하지만 뭐...고마워?" 하고 성큼성큼
음... 성격진짜이상하네요

 

나카노미야 유우토

전에 웹소로는 비슷한 거 본 적 있는데 진짜 충격적인 경험이었어요

 

이치지쿠

웹소 나중에 공유해줘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럼요
생각하기에 제일 이상한 사람 찾아왔는데(미안)
그사람이 생각보다 엄청나게 평범해서

 

이치지쿠

(ㅋㅋ)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렇지만 이치지쿠 씨도… 뭐어, 평범하구나." 이런 말이나 해야할 것 같고

 

이치지쿠

정말 말한 거?

 

나카노미야 유우토


네~
하자하자

 

이치지쿠

"그럼 평범하지, 무슨 외계인이라도 될까봐." 지루한 듯이 말하면서 96년대 얼마 없는 카페=패밀리레스토랑 가자고 소매 잡아끌기
안그래도 가족 있다는 거에 놀라더군요 #쥰씨

 

나카노미야 유우토

"친구 중에 외계인이 있었으면 하지 않아?"
"난 한 명 정도는 받아줄 수 있어. 먼저 고백하는 쪽이 들어갈 수 있는 마음의 슬롯이라구."

 

이치지쿠

"그건 재미있으니까 좋지만."
"그럼 네가 외계인 되어 와."

 

나카노미야 유우토

"엑, 지금 미국이 달에는 갔던가?"

 

story

놀랍게도 우주 경쟁 시대는 1972년이 막판이었죠

 

나카노미야 유우토

네 한참 지났죠

 

story

다녀왔습니다

 

이치지쿠

"한참 전 얘기 가지고 무슨 소리야? 너 네 이름은 기억해?"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럼 어쩐지 이치지쿠면서
흠 근데 이치지쿠는 원래 시간대에서 물어봐도
자기가 평범?하다고 하나요? 이거 궁금

 

이치지쿠

그건 그래요 평범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기준 높네

 

이치지쿠

and 완벽 (하 ㅋㅋ)

 

나카노미야 유우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치지쿠

아현타와

 

나카노미야 유우토

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치지쿠

#알잖아요

 

나카노미야 유우토

#ㅋ "에~ 기억 안 나는데"
"뭐였더라?" 하고 이치지쿠 쪽 봄

 

이치지쿠

"건망증 너무 심하잖아. 됐어, 건망증 군이라고 부를래." 남의 이름을 멋대로 바꾸는 처사...

 

story

사실 이치지쿠도 모릅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갑자기 별명이 생겼잖아~음 친해진 건가~"
네 그러니까 물어본다는 이상한 선택을 했음

 

story

아까 유우토군이 나야나 해놓고 이름을 안대서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쵸

 

story

이렇게 유우토는 건망증 군이 되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와~ 별명이생겼어

 

story

와~ 친밀도 +5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래서, 조퇴?"
"조금만 늦었으면 여기까지 와놓고 못 만나서 헛걸음 할 뻔 했다구."

 

이치지쿠

"조퇴 아냐, 등교 거부한 친구한테 일부러-친절하게-상태 보러 가 주는 중."

 

나카노미야 유우토

"친구가 더 있어?!" 미안 전 알지만
캐는 몰랐으니까

 

이치지쿠

놀랄법해
하지만 이치지쿠는 옆구리를찔렀다...
"그 반응은 뭐야?"

 

나카노미야 유우토

"어~~아~ 아니~~…" 캐어색함
"친절하네~~"

 

이치지쿠

하지만 딱히 더 변명하진 않음. #친구라고부를뿐인누구라서

 

나카노미야 유우토

네 이름을 알기 귀찮을 때 가장 좋은 지칭은 친구지

 

이치지쿠

"상냥한 이치지쿠씨한테 오해가 심하잖아."

 

나카노미야 유우토

아 어쩐지 이거 보고
살짝안ㅅ힘함
아~ 같은인간이네
"친구 누구? 얼마나 오래 안 나왔는데?"

 

이치지쿠

"미사키 군. 이번엔 일주일이려나? 요즘 간간이 안 나왔으니까."

 

story

그리고 패밀리 레스토랑=카페에 들어섭니다.
우와 유니폼 진짜 구식이라 오히려 그립네~

 

나카노미야 유우토

"신기하네, 왜 그런지는 알아?" 우와~ 옛날 옷이다

 

story

창가가 잘 보이는 자리에 앉읍시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살짝 #미안 해짐 너 친구 보러가는데
잡았네

 

이치지쿠

"당연하지. 그러니까 걱정되서 일부러 가는 건데?"

 

story

정말 미안해?
안그래도 돼

 

나카노미야 유우토

조...조금?

 

story

나중에 억울해짐

 

나카노미야 유우토

"여기서 이런 질문은 대체로 이유까지 듣고 싶단 거잖아~"
메뉴픽도 #궁금

 

이치지쿠

메론소다 가리키면서... "일부러 배려해 준 건데? 내 딴에는 말이야."
"아버지 문제라서. 그 애 집이 좀 난장판이거든?"

 

나카노미야 유우토

우와 무거워~ 딥해~
그럼 맞춰서 초코 선데이 같은 걸로 할까 여름이고
"…그건 이미 경찰 필요한 일 아냐?"

 

story

점원이 초코 선데이와 메론 소다를 접수해갑니다.

 

이치지쿠

"경찰이나 학교로 해결될 문제면 왜 다들 그거 때문에 고민하겠어? 아쉽고도 기쁜 오산으로 경찰은 도움이 안 돼."

 

나카노미야 유우토

누가봐도 완벽하게 학생이 시킨 메뉴들
"기쁜?"

 

이치지쿠

#이쯤생긋웃어줌
"잘못 들은 거야."

 

나카노미야 유우토

우와~~~~~~~~~

 

이치지쿠

"아무튼 합법 드러그니 어쩌니 해서 전혀 손 댈 구석이 없으니까 어쩔 수 없지."

 

나카노미야 유우토

너 그것도 96년에는 없엇다

 

이치지쿠

아차~실수

 

나카노미야 유우토

ㅋㅋㅋㅋㅋㅋ"뭐어… 좋아. 친구가 '걱정' 되어서 간다는 말이지."
"조금만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쩐지 나도 걱정 되는 친구네..."

 

이치지쿠

아니 만화 말고 약 자체는 있던거 같기도?

 

나카노미야 유우토

오 진짜요? 하긴 동시대면
그게 더 문제네

 

이치지쿠

몇년 전에 히로폰같은거 하던 시기네

 

나카노미야 유우토

우와

 

이치지쿠

일본이니까 #대충 얼레벌레할까나

 

나카노미야 유우토

#네완전가능이죠

 

이치지쿠

"응, 그렇지? 이번엔 일주일이나 지났고 역시 힘들겠지 싶어서."

 

나카노미야 유우토

뭐지? 진짜 잘해주는데? 정도의 느낌을 받음

 

이치지쿠

그러면서 손가락으로 탁자에 뭔가 동그란거 그림
걔네 아버지 중독자거든, 같은 설명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래서? 가면 프린트라도 전달해주고 그래?"
"데리고 나와서 밤 늦게까지 집 밖에 같이 있는다거나?"

 

이치지쿠

"그런 건 딱히 내가 아니어도 할 수 있는 거잖아?" 갑자기 심심해진 표정

 

나카노미야 유우토

"이치지쿠 씨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걸 해준다고? 오히려 그 편이 생각하기 어려운데..."

 

이치지쿠

"그래봤자 변하는 것도 없고. 싫네, 그런 건. 뭔가 할 거라면 확실히 움직여야지."
"쉬운 거 있잖아?" #이쯤 갸우뚱

 

나카노미야 유우토

"쉬운 거?" 같이 갸우뚱

 

이치지쿠

손이 유우토의 경동맥을 가리킵니다
"선택지를 늘려 주는 거야, 그 애한테."

 

나카노미야 유우토

너#오리하라이자야
가되려는거냐

 

이치지쿠

#아흐발

 

나카노미야 유우토

눈 깜빡...깜빡
"이거 선생님도 아셔?" 노잼대답

 

이치지쿠

"지금까지 아버지한테 휘둘리기만 한 거잖아? 너도 아버질 휘두를 수 있다는 거, 모르고 있으면 가엾고." 노잼 대답에 뚱~해짐
"미사키 군 상황, 아니면 내 행동?"

 

나카노미야 유우토

"전자는 알 테고… 아니 몰라도 상관 없고. 당연히 후자."

 

이치지쿠

"당연히 모르지? 알 리가 있나."

 

story

이 상황에서 점원의 경쾌한 메뉴 배달.

 

나카노미야 유우토

"아~ 역시 그렇지?"

 

story

"초코 선데이와 메론 소다 나왔습니다~!"
시원한 냉기 대령입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와 감사합니다 하면서 받음
야호~ 더웠어~ 슬슬 파카도 벗어서 옆구리에 끼고 있음

 

이치지쿠

메론 소다 아이스크림 빨대로 퍽퍽 쑤시는 중

 

나카노미야 유우토

"따로 먹어야 더 맛있는데~" 딱히 상관 없지만
탕수육 부먹 찍먹 마냥

 

이치지쿠

그거 중요하지

 

나카노미야 유우토

이치지쿠는 부먹 앞에선 찍먹이고

 

이치지쿠

#괜찮아 안먹을거라그래

 

나카노미야 유우토

찍먹 앞에선 부먹이되나

 

이치지쿠

네 #그렇습니다
안먹는데부어주고...

 

나카노미야 유우토

#캐해석 +1점

 

이치지쿠

#훌륭하십니다
이쯤 노래를 바꿀까나

 

나카노미야 유우토

와~
고민중이야 뭔가 일어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엄청나게 불?순?해서

 

이치지쿠

(ㅋㅋ)

 

나카노미야 유우토

이거 태클을 걸어도 되는 건가 하는
전 보고싶고요 #캐가 이런 고민을 하고 있음

 

이치지쿠

#이해합니다
#그래서 고민 안 해도 되는 캐를 낸거죠저는

 

나카노미야 유우토

선데이 냠냠 먹으면서 "그래서, 준비물 같은 건 없어? 아무튼 뭔가를 하는 거잖아, 걔...를 위해서?"

아오 어이없어 #부럽네

 

이치지쿠

#오직이걸위해서
"준비물은 이미 있는데." 메론 소다 다 가지고 놀았는지 슥 밀어두고

 

나카노미야 유우토

"또 안 마시네~" 슬쩍 봤다 맘

 

이치지쿠

"마시고 싶으면 먹어." 가방 들어서 품에 안고 빙그레
"응, 여기 있으니까 걱정 마. 볼래? 신고 안 한다면."
신고 해도 그거대로 재밌을 거라곤 생각함

 

나카노미야 유우토

"…메론 소다 보다는 궁금한데;."
신고할 만한 인선이
생각나긴해요(ㅋ

 

이치지쿠

(ㅋ) 아까는 의외로 안당했어 ㅋ

 

나카노미야 유우토

놀라운데?
그사람도 이러니저러니해도 좋아한다니까 이런 사건
뭐이런 비방을

 

이치지쿠

"그럼 좋아." 으쓱하면서 가방 건네줌

 

story

우와~학생 가방 맞나?
가볍네요.

 

나카노미야 유우토

"깜짝 선물이라도 있으면 좋겠네~" 응? 가볍네?
하고
열어보겠습니다

 

story

책이 한두권 정도 들어있고...
제일 눈에 뜨이는 건 그거네요.
천에 감싼 길쭉한 뭔가.
살짝 흐트러져서 빈틈 사이로 반짝이는

 

나카노미야 유우토

"헤~~~~~~"

 

story

칼입니다~
식칼입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요도면 편리할텐데 뭐이런 생각

 

story

그걸 보는 유우토를 턱 괴고 보는 이치지쿠
그러게 말이야
요도는 하지만 이 시대엔 유명하지 않아서 패스

 

나카노미야 유우토

"학생다운 가방이네~ 책이라던지."
아무래도 #쿠츠나기 자고있겠지

 

이치지쿠

"...적응을 너무 잘 한다고 할까, 재미없네에." 돌려달라는 듯 손 내밀고

 

나카노미야 유우토

"아니, 나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어." 가방 돌려줌
"신고를 해야 하나~ 하고…"

 

이치지쿠

"하고 싶으면 해도 되는데?"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게 말이지, 고민된단 말이야~" 무슨 연애나 진로 상담 하는 것처럼
양 쪽 손으로 턱 괴고 한숨 쉼
"신고 하고 나면, 그 이후에 대책은 있어?"

 

이치지쿠

이상한 거 고민하네~하듯이 턱 괴고 바라봐요
"그건 신고하고 나면 생각하면 돼. 할 거야?"

 

나카노미야 유우토

"마음은 반 반 정도려나."
"핸드폰 빌려주면 할까 싶기도 하고."
"나름, 음, 시민의 도리로?"
그래도 머리 팽팽 돌리고 있으니까요

 

이치지쿠

"신고하라고 되어 있으니까 신고해야지 반이랑, 나랑은 상관없으니까 그냥 둘까 반?"

 

나카노미야 유우토

oO(와 ㅁㅊ이거진짜어떡하지)

 

이치지쿠

팽팽 돌리는 옆에서 노이즈 주기
ㅋㅋ

 

나카노미야 유우토

oO(이사람그러니까지금사...살인교사를하는거아니냐?)

 

이치지쿠

#맞습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조금 다른데~ 인생을 망치는 지름길이니까 앞날이 창창한 학생을 위해 막을까 반, 진짜로 선의라면 나쁘지 않을지도 하는 마음 반."
지금 막 이래서 주변 사람과 친하게 지냐ㅐ야하는 거구나 나 무사히 돌아가면
아는 사람 전부에게 전과가 있는지 물어보고(ㅋ

 

이치지쿠

"선의인데? 응, 이대로 있으면 어차피 미사키 군 인생도 이상해질 거고."

 

나카노미야 유우토

인생에서 가장 바꾸고 싶은 일도 물어볼게

 

이치지쿠

얘는 32살까지 전과는 없는데

 

나카노미야 유우토

전과'는'

 

이치지쿠


"어차피 이상할 거라면 스스로 선택하게 해 주는 게 좋겠지?"

 

나카노미야 유우토

"좀 더 평화롭고 오래 교우 관계가 지속되는 방법으로 도와준다는 선택지는?"

 

이치지쿠

"그런 선택지가 있는 애한테는 말 걸지 않아." 신기한 듯 눈 깜박이고
"내가 아니라도 도와줄 거 아냐?"

 

나카노미야 유우토

와 진짜로
독보적이다
진짜로 본인만
해줄수있는 도움이란 건 #이런거 구나

 

이치지쿠

이런사건 겪게해서 #정말미안
그래도 24살보단나으니까봐줘

 

나카노미야 유우토

#즐거워요 "뭐 그럼, 가서 보고 정할까."
"핸드폰 내가 가지고 있어도 돼? 어쩐지 여기 오고 나서 안 터지고 있거든. 고장났나봐. 오래 된 거더라니."
하고 1996년 핸드폰 쳐봤는데
삐삐와혼용했어

 

이치지쿠

ㅋㅋ
핸...?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이치지쿠

 

나카노미야 유우토

아돌겠네

 

이치지쿠

어쩐지 혼자 납득하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메론소다는 내비뒀음

 

나카노미야 유우토

아까워~
네 유우토는 선데 싹싹 긁어 먹었어요

 

story

대비적이네요~
싹싹 긁어먹은 썬데와 찔러대기만 한 메론소다...
아이스크림 녹아서 넘쳤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우와 치우는 사람 귀찮아 이거`

 

story

창가에서 들어오는 빛은 어느새 살~짝 붉어집니다.
노을이네요~
점원에세 미안한 짓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면...
유우토군 96년대 돈 있을까나?

 

나카노미야 유우토

"참고로 노을을 보면 드는 생각은?"
지금부터
봐야해요 ㅋ

 

이치지쿠

"그런 거 생각하니? 감상적이네. 어떤데?" 익숙한 질문화법

 

나카노미야 유우토

choice 1996년, 1997년 (choice 1996년, 1997년) > 1996년,

 

story

운 좋은데?

 

나카노미야 유우토

나 여기서 살아도
되겠는데?

 

story

아니 진짜 좋네 유일해요 돈 있는 사람은 님이

 

나카노미야 유우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웃기다
다 이치지쿠한테 얻어먹은거야?
이래서 어른들은

 

story

아니 #안사줌

 

나카노미야 유우토



아 #너무해

 

story

없는대로 이치지쿠가 되려 뜯음

 

나카노미야 유우토

ㅠㅠㅠㅠㅠ
네 고르고 골라서 문제 없는 년도의 돈을 내고요

 

story

#이 자리를 빌려 사과를

 

나카노미야 유우토

#아웃겼다

 

story

"감사합니다~!"
자리가 어떻게 되어있는지는 모르고 감사인사를 하는 점원씨.

 

나카노미야 유우토

"흠, 뭐랄까 오늘은 어쩐지 고민 되는 색이네~"

 

story

이치지쿠는 맡겨둔 사람마냥 현관 밖에서 빨리 오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놈을그냥

 

나카노미야 유우토

"왜, 배반의 석양이라고도 하잖아." 네 탓탓 가면서 얘기함 "그러면 배신의 기준은 뭘까 하는 생각."
"아까 한 얘기 때문에 어쩐지 감성적이구~"

 

story

배반의 석양 틀어줄까

 

나카노미야 유우토


네 미사키군네 가니까
틀까?

 

story

아 잠시만
바이러스가

 

나카노미야 유우토

ㅁㅊ배반의석양이
진짜로배반을하는거냐

 

story

네이버 블로그는 바이러스가있군

 

나카노미야 유우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럴수가
감사합니다 #친절해

 

story

#나온다

 

이치지쿠

"이상한 곳에서 감상적이네."
"그거야 배신당했다고 생각하면 배신 아니야?"

 

나카노미야 유우토

"기준이 남이야~? 그럼 더 어려워지잖아."

 

story

슬슬 하교 시간이라 교복을 입고 있어도 이상하지 않네요.
아까는 좀 걸렸지만 이 학교 불량학교라 괜찮아.

 

나카노미야 유우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라즈미 나름 괜찮게? 이미지가 바뀐거구나

 

이치지쿠

"그야 남을 배신하는 거니까 남이 기준이지?"
"배신자라고 부르는 건 남이고?"

 

나카노미야 유우토

"정론이라서 할 말 없네!"

 

story

약간 붉은 빛에 물든 거리를 지나칩시다
특히 긴 그림자에 져서 어두운 주택가와 골목이 보입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90년대면 이 주변에서 야쿠자 항쟁이 일어나던 시기구나~

 

story

시들어 마은 은목서와 담쟁이 덩쿨도 있네요~.
96년, 흉흉한 시기죠?

 

나카노미야 유우토

"꽃은 금목서 쪽이 좋은데 말이야." 괜히 툭 건듬

 

이치지쿠

"향은 같으니까 어느 쪽도 상관없잖아."

 

story

말라비틀어진 꽃이 버석버석...

 

나카노미야 유우토

"어? 정말?"
"똑같다고~?" 말도안돼~ 막 이걸로 중얼중얼
하고 있음

 

story

좀 달달한 냄새가 서늘합니다

 

이치지쿠

"똑같아, 아카시아잖아?" 꽃 따서 버석버석 부스러뜨리는 중

 

나카노미야 유우토

"아~ 그래? 불쌍하니까 그만두자~"휘적휘적 말림

 

이치지쿠

"은목서 가루다~" 하고 바삭바삭 손에 묻은 잔해 유우토한테 털고 재밌어하는 중

 

나카노미야 유우토

갑자기 궁금한 거 예를 들어 이케부에서 제일 높은 빌딩같은게 폭발하는데
그게 매년 반복된다 그러면

 

story

오오?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건 매년재미있는일일까요

 

story

아마 아니겠죠

 

나카노미야 유우토

아니면 반복되는 순간 노잼일까요 이런거 이치지쿠한테 물어보고 싶네

 

story

언젠가 일상이 되는 법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런가~
올해도 터지는구나 정도가 되는거구나

 

story

사람들이 익숙해지면 노잼이고
아니면 유잼이지 않을까

 

나카노미야 유우토

기준이 남이야

 

story

어울리지 않게 스몰토크를 하면서 유독 관리 안 된 집으로 향합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가자...

 

story

#남의반응이재밌는거니까
먼지 쌓인 창문이 여기서도 보이네요~
여기 사람 사는 곳 맞나?

 

나카노미야 유우토

창틀을 슥 닦아보는 짓 따윈
하지않겠어

 

story

낡은 담을 지나쳐 초인종도 누르지 않고 이치지쿠가 창가로 갑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더럽구

 

story

 

나카노미야 유우토

"친한가 보네?"

 

story

먼지 잔뜩이니까요

 

이치지쿠

"응, 엄청?" 구라입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질투나~"

 

story

창가를 똑똑 두드리면 조금 뒤에 창문이 끽...끼익...하는 소리와 함께 열립니다.
문틈으로 보이는 건 딱 봐도 기가 팍 죽어 건드리면 바로 죽을 거 같은 울상의 모범생.

 

이치지쿠

"거짓말쟁이~."

 

story

미사키 군입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일단 실존하는 캐릭터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전 방금전까지 이런 으슥한곳에와서
찔리는건가하는
가능성도 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story

이거 웃기네
가능성에 넣어두자

 

나카노미야 유우토

ㅋ네
아직안뺄게요

 

story

ㅋㅋ

 

나카노미야 유우토

이치지쿠 뒤에서 슬쩍 인사함 "안녕~"

 

미사키

"...저, 저기..............누구?"
엄청 기죽어서 안녕....하고 마주 인사는 함

 

이치지쿠

"얘는 있지~, 건망증 군이야. 별로 신경 안 써도 돼." 이런 말.

 

나카노미야 유우토

"뭐, 그렇대. 이치지쿠 씨가 김이라면 계란이랄까..."
"연어는 없지만 밥 친구로는 나쁘지 않은 그런 거?"

 

이치지쿠

"자칫 신고할지도 모르지만 별로 신경쓰지 마." 폭탄 던져둘게요. "중요한 건 미사키 군이니까!"

 

나카노미야 유우토

 

미사키

"시...신고? 왜?" 떨리는 눈으로 번갈아봄

 

나카노미야 유우토

"이제부터 이치지쿠 씨가 그 이유를 몸소 보여준다고 생각하는데..." 하고 슬쩍 봄

 

이치지쿠

"책임 전가는 나빠, 건망증 군." 으쓱하면서 가방에서 꺼내는 비밀 아이템.
천에 싸인 식칼 등장...

 

나카노미야 유우토

"누가 봐도 네가 일을 벌이고 있잖아."

 

이치지쿠

"사소한 거에 집착하면 인기 없어."
"뭐, 아무튼 일단 그건 가능성이니까. 걱정돼서 왔어, 미사키 군. 벌써 일주일이나 안 왔잖아?"

 

나카노미야 유우토

앞에 칼을 꺼내두고
걱정되니까왔다고말하면
심장이 뛰는데 사랑일까요 뭐 이런 느낌

 

미사키

말마따나 벌벌 떠는 중
자주 봐서 겁에 질리진 않은 모양입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뭘? 칼을? 이치지쿠를?

 

이치지쿠

"이건 신경 쓰지 마. 내가 아니라 미사키 군이 쓸 거니까?" 소중한 거 주듯이 꼬...옥 하고 미사키 손에 칼을 쥐여줌

 

story

#둘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 답은 슬픈걸,,

 

이치지쿠

"사실 일 벌였다면 우리 중 누구도 아니고 네 아버지고 말야. 요즘 많이 힘들지? 일주일이나 학교에 못 가게 하고."
"근데 선생님도 경찰 아저씨도 전~혀 도움 안 되고."
"혈육이라는 거 무섭네에, 고르지도 못하는데 말이야. 그래서 미사키 군, 네가 끊어내는 방법도 있다고 알려주러 온 거야."

 

나카노미야 유우토

이치지쿠가 어떤 표정으로 말하는지는 알면 산치체크나 하겟지 싶기 때문에
미사키군의 표정을 봐볼까요...
너 설득당한? 뭐 그런 느낌이야?

 

미사키

갈등하는 표정 보여드림
도중부터 훌쩍훌쩍 울기 시작하더니...
쥐여준 칼은 꼭 쥐고 있습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울렸다~" 이런 허약한 츳코미

 

이치지쿠

"내가 울린 거 아냐, 미사키 군 아버지지." 이쯤 가증스럽게 상냥한 목소리로 울지 마, 하고
칼 쥔 손 가볍게 토닥이고 뗌 "나는 응원하니까, 응."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리고 아마도 나는 한 번쯤이라면 방해하러 온 것 같으니까."
"그 방법은 그냥 뛰쳐 나가는 것보다 더 안 좋지 않나~ 하고." 말 끝나고 양쪽 다 눈치봄ㅋ
어 이치지쿠 앞에서 눈치 편하게 봐도 되니까 좋?네

 

story

좋? 네요 편하고
이치지쿠는 재미있는 듯이 웃고
미사키는 칼을 들고 울적하게 바라봅니다.

 

미사키

"...왜, 왜 방해하는 건데...?"

 

story

원망하는 투는 아닙니다. 상황이 그래서 그렇죠.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게 말이지, 미사키군이 모든 걸 끝내고 나도 끝내겠어 하는 게 아니라면... 어, 그걸로 찌른다는 내용이지? 내가 이해한 게 맞지?"

 

story

인생 잘 안 풀릴땐 사소한 걸로 억울해지는 법.
퍼펙트!

 

나카노미야 유우토

아무래도 #RGRG
"그러면 당장 3분 쯤 뒤부터는 어떻게 할지 더 많은 고민이 생기지 않을까~"

 

story

정확한 이해입니다.
정곡을 찔린 듯 미사키가 고개를 숙이고 입술을 우물거립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난 인생을 길게 보는 타입이니까, 3분 정도 해냈다! 를 위해서는 너무 많이 투자하는 게 아닐까 해서."

 

story

그리고 또다시 눈물 타임...

 

나카노미야 유우토

"울려버렸네~..."

 

이치지쿠

"나쁜 남자다아~."

 

나카노미야 유우토

"어떡하지~ 달래주고 싶었는데~"

 

미사키

끕, 흑, 눈물과 콧물이 지나가는 미사키의 얼굴. "그, 그렇지만, 그럼 어떻게 하면 되는데...?!"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러니까말이다

 

story

그러니까 말입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내가 10년만 기다리면
아니 15년 정도만 기다리면 널 부양하러돌아올게
그동안살아만있어라고
할수있는캐였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story

안타까운 스토리야...

 

나카노미야 유우토

쩝 이치지쿠 검지로 쿡 찌름 미사키가 울먹울먹하는 동안 작게 물어봄 "이치지쿠 씨도 말이야. 이 편이 더 낫지? 너무 한쪽으로 흘러가는 것 보다는 말이야."

 

이치지쿠

"갈등할수록 이것저것 볼 수 있으니까, 응." 선뜻 수긍함
하늘 한 번 올려다보고...
으음~신음하는데 흠

 

story

유우토군 운 좋다 나쁘다 한번 굴려볼까나

 

나카노미야 유우토

오우 좋아요 CHOICE 오늘의운은좋다, 나쁘다
choice 좋다, 나쁘다 (choice 좋다, 나쁘다) > 나쁘다

 

story

 

나카노미야 유우토

응!

 

story

그동안 함께해주던 운이 기막히게 끊긴 순간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러니까 미사키 군이~~..." 하고 어쩐지 상황도 만들어봄

 

이치지쿠

"있지, 그보다 말야."
"이제 곧 아버지 오실 시간 같은데..."

 

나카노미야 유우토

꺄악

 

story

미사키가 기겁하듯 어깨를 움찔거리는 순간,
현관 쪽에서 우당탕! 큰 소리가 납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정확하네?"

 

이치지쿠

"가끔 봐." 웃어주기

 

나카노미야 유우토

"몰래 다니는 줄 알았네."

 

story

창문이 열려 있어서 욕설이 선명하게 들리네요.
"이 쓸모없는 자식, 마중도 안 나와?!" 기타 등등 기타 등등.

 

나카노미야 유우토

"에~ 구식~" 우리끼리 얘기다 ㅋ

 

story

짧은 순간인데도 뒤로 섞인 욕설이 꽤 총천연색입니다.
미사키가 당황하며 창문을 닫다가 포기하고 현관으로 다급하게 달려갑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너칼은?
얘너칼!!!

 

story

당연히 들고 갔지

 

나카노미야 유우토

ㅋㅋㅋㅋㅋㅋ꺄아아아아악

 

story

그걸 배웅하면서 창가 아래에 쭈그려 앉는 이치지쿠.

 

이치지쿠

"뭐해? 앉아. 들켜." 손짓하며 소곤소곤.

 

나카노미야 유우토

"아니..." 일단 엉거주춤 앉았다가
"말려야 하는 거 아닌가?" 뛰쳐나갈지 말지 고민함 어차피 멀지 않은 거리니까
찌를까하면 프렌드쉴드하러가볼게

 

story

그런 한편 저 멀리서 고함소리는 끊이지 않고 들려옵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힘들겠네, 미사키군도."

 

story

이 **, 저 **, 비하하는 말이 잔뜩.
울면서 사과하는 목소리는 미사키입니다.

 

이치지쿠

"건조한 감상이네. 매정한 사람이구나, 건망증 군."

 

나카노미야 유우토

"좀 더 괜찮은 사람처럼 말릴 걸 그랬다는 생각은 좀 해."

"이치지쿠 씨는 몇 퍼센트라고 생각해? 지금 미사키군이... ... 할 확률 말이야."

 

이치지쿠

말없이 손가락을 8개쯤 펼쳐보고

 

나카노미야 유우토

높잖냐

 

이치지쿠

"제정신이 아니라면 이거."
"제정신이면 반반... 난 전자에 걸 거야."

 

story

미사키 군, 별로 미친 사람처럼 보이진 않았는데요.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러니까 말이야
아까도 분명히 고민해줬으니까 난 미래 비전이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어(이런말

 

story

이런말이 있나
틀린 말은 아닙니다.
미래 비전은 있죠! 이런 집에서 무려 모범생으로 자랐으니까 말입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러니까 말이야!

 

story

그런데 현관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심상치 않습니다. 또 뭐가 무너졌는지 둔한 쿵 소리.

 

나카노미야 유우토

아 지금 이치지쿠가 조용히 손가락 여덟개에서
아홉개로만들었을것같아서 웃기네

 

story

 

나카노미야 유우토

카운트다운마냥

 

story

욕설 섞인 고함 다음에 들려와야 할 사과 소리가 조용합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거 큰일이네." 소리가 나면 에효효 한 다음 일어나겠음
하 ㅆㅂ그래애한테어떻게사람을죽이라고하겟냐

 

story

드문드문 맞받아치는 고함소리가 들립니다.

 

이치지쿠

"정말 갈 거야?" 턱 괴고 빤~히.

 

나카노미야 유우토

"욕실이겠지?"
"보러 와도 좋은데."

 

이치지쿠

"거실이야." 재밌어지는지 손 내리고 일어나 치맛단을 털며

 

나카노미야 유우토

이거 진짜 캐릭터 적으로는 #에잇까짓거기분이다 같은 느낌이겠지

 

이치지쿠

"불똥 튀는 건 싫으니까 조금 뒤에서 갈래."

 

story

에잇 까짓거.

 

나카노미야 유우토

"알겠네요~" 네 거실쪽으로 탓탓 달려갑니다

 

story

아직 열려있는 창문을 넘어서 고 고!

 

나카노미야 유우토

내가10년만젊엇어도 멋지게
뛰어넘었을텐데
낑낑 감

 

story

10년 젊어도 똑같은데말야
기분 문제인걸까나

 

나카노미야 유우토


ㅋ#말만그런거니까

 

story

#아무래도
집안에 들어서면 난장판입니다.
구겨진 옷가지를 타넘어 거실로 향하면
주저앉아서 식칼을 꽉 쥐고 있는 미사키와 손에 잡힌 물건을 아무렇게나 던져대는 아저씨가 한명.

 

나카노미야 유우토

두려워

 

story

우와, 그린 듯한 인생 막장 중독자 아저씨같은 얼굴입니다.
카악 퉤, 하고 당신을 보더니 "넌 뭐야?!"

 

나카노미야 유우토

목소리 달달 떨림 "그러게~~~~ 뭘까~~~!" 갑자기 후회 max 구요

 

story

뒤에서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그건 놓고.
"너, 이...쓸데없는 짓 하지 말라고 했지!!"
성큼 다가와 미사키에게 발길질을 하는 아저씨.

 

나카노미야 유우토

하 미사키군이 찌르려고 한다면 대신 찔리겟다를 목표로 들어왔는데 발길질부터 보게 되는구나 정말 너무해 (전 재미있어요)

 

story

그렇죠, 이건 충동에 질 수밖에 없다고 할까 지라고 등을 떠미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아저씨, 부주의하긴 엄청 부주의하네요.
평소라면 그냥 맞고 달달 떨었을 미사키가 죽일듯이 발을 들어 상체가 휘청일 때 튕기듯 일어납니다.
손에 쥐고 있는 게 뭔지 보지도 않았죠, 아저씨?
아저씨 피를 이었다는 유일한 증명처럼 거센 욕설과 함께 칼을 앞으로 쭉 뻗는 미사키.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리고 보란듯이 끼어드는… 벌써 찔린 것 같은 표정의 대체 네가 뭐라고 싶은 외부인이 하나! 로 갈까요

 

story

좋아요, 끼어들어봅시다.
어쨌든 들리는 소리는 하나입니다.
누군가가 놀라 숨을 들이마쉬는 짧은 소리와 뿌직... 하는 질척한 소리.
푸욱이라고 할까요? 아무렴 어때
뒤에서 쿠당탕,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미사키의 아버지가 넘어진 소리입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흥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라지

 

story

"이, 이런 미친..."
목숨이 n개인 유우토만이 여유로운 상황.

 

나카노미야 유우토

"이런 상황에선 의외로 욕을 안 하는구나~…"

 

story

하지만 아파요, 아프다고요. 통각도 없다면 좋을 텐데 말입니다.
우당탕탕 하는 소리와 함께 찬 바람이 들어옵니다. 도망갔나?

 

나카노미야 유우토

네 한마디까지가 한계였고 눈물 찔찔 짜고 있음

 

미사키

"왜, 왜... ..." 덜덜 떨면서 뒤로 주춤 물러나 주저앉음

 

story

이제 제정신이 돌아온 모양입니다.
생판 남 찌르고 멀쩡한 사람은 잘 없죠. 예정도 아니었고요.

 

나카노미야 유우토

"우… 아니, 아프네… … 저기 미사키군, 이것 좀…" 미사키가 주저 앉은 것 처럼 스르르 이쪽도 무너짐

 

이치지쿠

"...헤에, 진짜 해 버렸네."

 

나카노미야 유우토

"아무래도 빼는 편이… … 낫지 않나?"
"옆에서 8할이라고 부추긴 덕분에..."

 

이치지쿠

"결과적으로 10할이었고. 아니이, 몸을 던져서 막는다니 훌륭하네, 건망증 군. 빼면 죽을텐데...뭐 됐나?" 머리 퐁퐁 쓰다듬다가...

 

나카노미야 유우토

"이야, 다행이지? 찔렀는데 이렇게 바로 안 죽었으면, 그거, … 더 큰일이고……"

 

이치지쿠

하나 둘 셋 하고 칼 빼줍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이때의 이치지쿠 진짜 다정?한데?
"악!!! 아니!! 악!!!" 손가락 엄청 파들거림
말하고빼라고말하고각오하게~~~!!

 

이치지쿠

#유우토 다정함 기준 큰일났네

 

나카노미야 유우토

이거 비교군이 미래의 이치지쿠니까요

 

story

#그건킹정이지
옆에서 반쯤 공황에 빠진 미사키를 두고 이치지쿠가 웃기 시작합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우우… 아파… …" 바닥에 엎드려서 상처 감싸쥠

 

story

슈르한 상황이네.
피 투성이의 거실에서 칼에 찔린 소년과 찌른 소년과 보고 웃는...이야, 트라마틱.
-

 

이치지쿠

"이상하네에, 익숙한 거 아냐, 건망증 군?" 미사키 어깨 토닥토닥 하다가

 

나카노미야 유우토

"익숙하다니, 너무해, 이런 게 익숙한 사람은 없거든..." 하고 슬쩍 자기 상처 부위를 찢어진 옷 사이로 손 넣어서 만져보기 시작함

 

story

인어 고기 만만세.

 

나카노미야 유우토

#만만세

 

story

찔린 옷은 소생 불가능이지만 상처는 벌써 막히기 시작합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하... 진짜 죽는 줄 알았네~..." 그래도 아프니까 안 일어남

 

이치지쿠

"그래놓고 익숙하지 않다는 게 이상한데." 으쓱임

 

story

라고 이치지쿠는 반응하지만 미사키는 경천동지.

 

나카노미야 유우토

"저기 이 중에 아무도 경찰도 구급차도 안 불러줬다는 점에서 나 꽤 정신적인 대미지도 있으니까."

 

story

"힉, 머, 멀쩡해...?" 하며 반쯤 실신할 것 같은 얼굴로 우리를 봅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뭐?? 미사키군, 너무하네! 멀쩡해 보여?!"

 

이치지쿠

"응, 무시해도 돼, 미사키 군." 치맛단 다시 탁탁 털고 손 천에 닦아봄
"멀쩡하잖아, 평범하게 일어났고." 상의 들춰봐요

 

나카노미야 유우토

"나 정말로 아프니, 꺄악!" 네 팔 교차해서 가리는데
이거 찔린사람이 할 법한 동작이 아닌 거임

 

이치지쿠

#그러니까말야~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리고 #살짝두려웠던거 미사키네 부친이 기절햇으면
아무래도 어어됏다 잘찌를수잇겟다하고 죽었?
겠지?
라는생각이;

 

이치지쿠

상처 하나 없는 거 보고 흐흐응 하고 손 뗌 "그런 고로."
아아 이거 좋네요
choice 있다 없다 (choice 있다 없다) > 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이치지쿠

2페이즈를 선물할게

 

나카노미야 유우토

주사위 좀 자극추구해

 

이치지쿠

주사위 좀 쳐

 

나카노미야 유우토

와~ 열렸다 열렸다

 

이치지쿠

"아프다고는 하지만, 멀쩡하고. 응, 미사키 군. 정신 차려. 안 차려도 뭐 어쩔 수 없지만 나는 네가 강한 사람이란 거에 걸어보고 싶네..."
여기저기 흐른 피는 그냥 두고 칼에 다시 천 감아서 가방에 집어넣음
"오늘의 용기를 마음에 품고 가출을 하든 뭘 하든 또 네가 움직여 보는 게 어때?"

 

나카노미야 유우토

"닦지도 않고 넣는다니 호러블하네…"

 

이치지쿠

"또 쓸 수도 있잖아?"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런 불순한 일이 하루에 두 번이라면 손에 장을 지진다." 더재미있게해볼까

 

이치지쿠

"그럼 하면 되고. 아무튼 오늘은 갈게, 미사키 군. 내일 보자?" 상냥?한 미소로 미사키한테 인사하고 유우토 소매 잡아당김
오? 진짜하나?

 

나카노미야 유우토

 

이치지쿠

이치지쿠 이쯤 빙그레웃고있음

 

나카노미야 유우토

ㅋ"저기 미사키군 다음에 또~~~..." 어어

 

story

이야, 난리였네요.
저 뒤에서 안, 안녕...하고 겨우 평범한 대화에 반응하는 미사키를 두고 현관을 나옵시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러니까 그러니까 "내일은 학교 나오려나?" 이런 궁금증이나

 

story

우와, 여기저기 물건들이 쓰러져 있네요. 어지간히 혼동하며 나간 모양입니다.

 

이치지쿠

"나올 걸, 도망칠 곳 아직은 학교밖에 없잖아?"

 

나카노미야 유우토

"도망칠 곳이라니, 의지의 모범생이라고 하면 좋잖아?"

 

이치지쿠

이쯤 익숙한 비웃음 스칩니다 "그런 아이였으면 안 찔러."

 

story

이거 되게...
선해의 유우토
오해의 이치지쿠

 

나카노미야 유우토

아 웃기다
"설마, 찌르는 게 더 쉽다구."

 

story

이번에도 대충 천사와 악마 조합이 되었습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이치지쿠가 양보? 해주는 거니까

 

이치지쿠

"글쎄에."

 

story

어쩐지 쓰러진 물건들을 따라 걷는 이치지쿠를 쫓으면 저쯤에 익숙한 인영이 하나...
엎어져 있습니다.
엎어져 있습니다.
중요해서 두 번.

 

나카노미야 유우토

"우와."

 

story

중독자가 제정신일 리 없잖아요?

 

나카노미야 유우토

"…우와~~" 천장 봄

 

story

거기다 놀라기까지 했으니 여기저기 부딪히다가 성대하게 구른 모양이죠.
이빨이 하나 나간 얼굴이 어울리지 않게 코믹하게도 보입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마무리 안 하고 이대로 잘 될 거야, 하고 낙관하고 싶었는데 말이지."

 

이치지쿠

"그렇게 잘 풀리는 세상 일 같은 거 있니?"
"그러면 능동적으로 참견하기로 한 소년한테 물어볼까나~."
"이거에 대한 대응은?" 발로 아저씨 굴려봄

 

나카노미야 유우토

"… 뭐어, 우리의 우정을 증명하기 위해 아직 안 해본 사람에게 기회를 준다거나, 하는 건 어때?"
"앗, 잠깐, 이거라니. 일단 사람이구." 츳코미 늦음

 

이치지쿠

"지금은 의식 없잖아." 이런 문제?

 

나카노미야 유우토

"의식으로 구분하는 건 독특한 기준이네."

 

이치지쿠

가방에서 다시 칼 꺼내며 "사람을 구별하는 기준 같은 건 결국 누구나 그런 거지?"
"저기, 나 장 지지는 것도 보고 싶어." 이 와중에 이런 말이나...

 

나카노미야 유우토

"아프니까 싫어♡" 혼신의 애교

 

이치지쿠

"어차피 나을 거니까 기각♡" 하지만 선택은 유우토의 몫입니다

 

story

그나저나 피 냄새 나는 학생 둘이 이러고 있으니까 참 이상하네요.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러니까 말입니다~
"정말로, 여기서는 이치지쿠 씨도 사람을 설득하려면 실천이 필요하다는 걸 증명해주면 어떨까 싶은데."

 

이치지쿠

"내가 행동해 봤자 소용 없으니까." 어깨 으쓱이며 아저씨를 천천히 굴려 갓길로 몰아봄

 

나카노미야 유우토

"소용 없다니, 내 안에서 이치지쿠 씨의 평가가 변하잖아~?"
어어 상냥? 하네

 

이치지쿠

자, 무대 완성. 하듯이 시든 풀 사이에 아저씨를 두고 이치지쿠가 빙그레 웃습니다. go? 아니면 no?
"무슨 평가? 난 항상 똑같은데."

 

나카노미야 유우토

"평가란 것도 남이 정하는 거니까 상대적이라구. 미사키 군에겐 없는 게 낫겠지~ 이런 사람~..."
"아니면 이치지쿠 씨는, 음, 직접 하기는 무서워서? 안 죽을 수도 있어 이 사람도." 쫄?

 

이치지쿠

"이런 건 또 이상하게 고민하네에. 왜? 사람이지만 사람이 아니니까 별로 법 같은 건 신경 안 써도 되잖아."
쫄? 이러네

 

나카노미야 유우토

"나 찔리기 전에도 천 번 쯤 고민했으니까!"

 

이치지쿠

"내가 찔러서 죽이면, 저기...아무것도 볼 수 있는 게 없잖아. 그런 의미 없는 짓 할 이유를 모르겠네." 그냥 시체가 느는 거니까...
"으음, 흐음, 그래애..."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냥시체가느는거니까<<

 

이치지쿠

>>그냥 시체 +1이니까<<

 

나카노미야 유우토

"왜? 이걸로 미사키군을 헤롱헤롱 노예로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자기가 찌르고 지문같은 게 미래로 가서 검출되지않는다거나

 

이치지쿠

"하? 싫어. 미사키 군은 나중에 자라서 그때 내가 찌르라고 하지만 않았어도 더 멀쩡한 인생 살았을 거라고 원망하러 오라는 기대를 하는데."

 

나카노미야 유우토

이런게 제일 깔끔? 하긴해

 

이치지쿠

그치 #과거 최고

 

나카노미야 유우토

"자라서 잘 된 다음 심적으로 고생하느라 찾아온다는 전제 하에 좋네~"

 

이치지쿠

어느쪽이든 찾아오면 재밌다는 듯 으쓱이고 "그리고 아마 없는 게 낫겠지, 이 사람. 미사키 군 팔아버린다던가 뭐라던가 했고."
슬금슬금 부추겨보는 중 맞음

 

나카노미야 유우토

"정말이지 이치지쿠 씨, 너무해~~" 기절한 아저씨랑 수풀 앞에서
한숨 푹푹 쉼
"알았어, 결심하는 것 좀 도와주지 않을래? 이 사람, 돌아간다면 미사키군이 또 찌를 확률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해?" 대충 답은 나온 것 같지만
남의 입으로 듣는 편이 이런 건 동기부여가 되니까
이치지쿠 과거에 놀러와서 전과 추가하고 가네

 

이치지쿠

#미안하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잘?해줘

 

이치지쿠

"음~............이런 걸로 뉘우칠 리 없고?"
"이미 해본 게 더 쉬우니까 90%."
#응 상냥하게해줄게

 

나카노미야 유우토

"응, 이치지쿠 씨가 지금 당장 미사키군을 데리고 나와서 경찰서에 같이 가서 보호를 요청해서 10프로의 가능성을 추구하는 건?"
"가능성이 낮은 쪽이 성공했을 때 더 재미있다거나,그런 식으로?"

 

이치지쿠

"시도해 줄 수는 있지만 혈연이 제일 중한 시대라서?" 96년대라 미안하다
"찾아오면 아마 아아 아버님이시군요, 하고 인계되겠지?" 하지만 이대로 간다면 그것도 좋아

 

나카노미야 유우토

"빡세네~~~~" 96년에 없는 단어
"어쩔 수 없지, 대출혈했으니까 서비스를 좀 얹어주자구."

 

이치지쿠

빡...? 하고 머글처럼 고개갸우뚱함

 

story

대출혈 서비스입니다.
과거니까 없던 일이 될 거 같고...
#마잇까

 

나카노미야 유우토

머글처럼 구는 이치지쿠 이런거 귀해

 

story

같은 기분이든 미사키 군을 향한 고민으로 이룬 생각이든
결정했다면 고 고.
이치지쿠는 기다렸다는 듯이 피가 덜 닦인 칼을 건네줍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정말로 이래서 안 닦은 건 아니지?"

 

story

-

 

이치지쿠

"기대는 했어."

 

나카노미야 유우토

한 번 물어본 다음에 양손으로 칼 잡고, 대답 들은 다음에 한숨도 에휴 하고 푹 쉬고 "미사키 군한테 10년 뒤까지 감사를 받아도 부족하겠는 걸."

 

이치지쿠

"그럼 너의 수고를 전해줄게?"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래, 그래, 꼭이다?"

 

story

이름이 남지는 못했지만 말입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아무래도~~~ 이거 손해야~

 

story

음, 언젠가 뭔가 얻어먹으러 갈 수는 있지 않을까나.
[나야 나] 하자구

 

나카노미야 유우토

이런 생각으로 푹 하고 찌릅니다. 기억한다면 말이야~~

 

story

죄책감 느끼지 않을 상대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ㅋ그때 15년 쯤 전에 왜 그런 일 있었잖아
하고

 

story

그렇지그렇지
사람을 찔러본 적이 있나요?
그럼 느껴본 적 있는 감촉일 테고...

 

나카노미야 유우토

choice[많다, 적당히, 한번은, 처음]
우씨
choice [많다, 적당히, 한번은, 처음]

 

story

대괄호 빼야돼

 

나카노미야 유우토

아 대괄호가 있으면 안 되는 거임?! 고맙습니다
choice 많다, 적당히, 한번은, 처음


나혹시초이스오타내고있나

 

story

, 도 있으면안되나보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choice 많음 적당히 처음 (choice 많음 적당히 처음) > 많음

그래

 

story

와우~

 

나카노미야 유우토

깨끗한척하더니~

 

story

그렇지~전국시대 지나왔고~

 

나카노미야 유우토

네아무래도~

 

story

좀 치셨네요 젊을때
하지만 역시 식칼은 낯서네~

 

나카노미야 유우토

어어다어릴때일이지

 

story

젊을때야 누구나 방황하지~
손쉽게 누운 아저씨를 칼로 찌릅니다.
사람이 죽는 건 정말 쉬운 일이라니까.

 

나카노미야 유우토

"나로서는 이치지쿠 씨가 정말로 그런 일을 하는지도 꽤 궁금했는데 말이야." 하고 불안하니까 여러번 찌름 자기에 대한 신뢰x

 

story

당신한테는 해당사항 없는 일이지만 말이에요.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건 아쉽게 됐네."

 

이치지쿠

으쓱이고 "나중에 그런 상황이 되면 기대해."

 

story

확인사살까지 퍼펙트.
이젠 노을도 없이 밤입니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 ...우와, 인간적으로 엄청 후퇴한 느낌이야.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하나도 안 들어 지금!" 칼은 돌려줌ㅋ

 

story

한여름 쥬브나일의 멋진 장면 완성.

 

이치지쿠

별 말 없이 받아서 가방에 무사히 안착.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거 치사하게 경찰에 주기 없기다?!"

 

이치지쿠

"난 꽤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방금 네 제안을 듣고 좀 솔깃했지만 참아줄게?"
"없을 사람을 찾으라고 하는 건 역시 경찰 아저씨들한테 너무하잖아."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 정도는 해줘. 그리고 뭔가 저녁도 사줘." 찡찡대기 시작하려다가 "엥."
"…싫다~ 이치지쿠도, 뭐람?"
"범인을 없애서 증거를 없앤다는 전개야? 추리소설에서도 욕 먹는다구."

 

이치지쿠

"재밌는 걸 보여줬으니까 저녁 정도라면 좋아." 방긋 웃고 천에 손 끝에 묻은 피 닦은 채 어깨를 으쓱인다.
"그야 너 상처가 싹 나아버리니까, 이것저것 궁금한 건 있지만..."
"친구니까 상냥함을 담아서 패스할게."
"하지만 나 오늘 옥상에 있었으니까 말야."

 

나카노미야 유우토

"… … 왜?! 수업 시간이었지?"

 

이치지쿠

"갑자기 나타난 사람은 갑자기 사라진다는 게 클리셰니까."

 

나카노미야 유우토

이런트집

 

이치지쿠

"수업을 착실히 들을 것 같니?"

 

나카노미야 유우토

브금 경쾌 여름 ㅋㅋㅋㅋㅋㅋㅋ
"듣는 편이 좋지 않을까~"

 

이치지쿠

#ㅋㅋ
"왜? 다 아는 건데."

 

나카노미야 유우토

"우와, 재수 없어~"

 

이치지쿠

"완벽하다고 해 줘. 아무튼 말야." 기분 좋은 듯 가벼운 걸음으로 가다가 돌아보기

 

나카노미야 유우토

"응?"

 

이치지쿠

"뭐 먹고 싶은데?"

 

나카노미야 유우토

"어… 오늘 피 났으니까 역시 고기나 생선이려나." 이런 말

 

이치지쿠

"이상한 선택이네?" 진짜 이상한데?

 

나카노미야 유우토

"뭔가 그런 거 아닌가?"
"뭐 메뉴는 이치지쿠 씨가 좋아하는 걸로도 괜찮아."
"얻어먹는거니까 말이야~ 그러고보니까 뭔가 먹기는 해?"

 

이치지쿠

"먹지 않으면 사람은 죽거든? 됐어, 답례로 사 주는 거니까 그럼 고기로."

 

story

사 준다니 드문 일이네~같은 생각을 하면서,
그러고 보면 피가 묻었는데 이건 괜찮나, 걱정도 되지만요.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러니까~ 이치지쿠는 남이 주는 음식 경계할때만 뭐 사주던데

 

story

저렇게 자신만만하니까 괜찮은가~하고도 생각하고.
예리한 사람 #100점

 

나카노미야 유우토

"아무튼, 남은 하루 일과는 이래. 가는 길에 고양이 밥도 사주고 어쩐지 짐이 무거운 사람은 도와주고, 길거리에 쓰레기도 줍고, 점원 씨에겐 친절하고 그리고 감동적인 휴먼 드라마 영화를 보면서 좀 울어야 방금 내 잃어버린 인간성이 좀 채워질 것 같아."

 

이치지쿠

"오늘도 사람 도와준 걸로 쳐도 괜찮잖아?"

 

나카노미야 유우토

"플러스 마이너스 해서 사라진 느낌이지 않나?"
"뭐… 괜찮나?" 귀찮으니까 이쯤 생각 살살 포기함

 

이치지쿠

"살인 같은 건 인간밖에 못 하니까 별로 괜찮지?"

 

story

이 녀석 이상한 소리 하네~.
하지만 오늘은 진짜 바빴어요!
생각하기도 좀 귀찮고요.

 

나카노미야 유우토

와아악 안 들을래 하고 귀에 손가락 파파팍 하고 있음
그건 정말로~!

 

story

이야~, 그냥 누군가 도와준 것만 기억해 두자.
그리고 기왕 사준다니까 얻어먹기나 해야지.

 

나카노미야 유우토

맞아맞아~

 

story

피 냄새 나는 아저씨는 버려두고 걸음을 떼 보면,
어라리...
아까까지 피 냄새 나던 골목은 어디 갔지?
밤인 건 밤인데, 뭔가 배경이 달라졌네요.
그보다 익숙한 곳이잖아, 여기.
이케부쿠로다!

 

나카노미야 유우토

"… 이럴 때 해야 하는 대사는 역시 나 돌아왔구나, 일까?"

 

story

하하, 아무것도 아니에요, 선생님.
더 혼내주세요...라던가.
아쉽게도 오늘은 그런 대사를 칠 상대방이 보이지 않습니다.
일단 그거지...계획한 대로 고양이 밥이나 사 줄까...
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뒤에서 말 거는 누군가의 목소리.
"소년, 오늘도 불량학생 놀이야?"
이치지쿠입니다. 등장하는 방식이 똑같네.

 

나카노미야 유우토

어떡하지 방금 전까지 이치지쿠랑 같이 있었는데
이 이치지쿠야 말로 반갑네
그 이치지쿠는 세일러복이었는데말이야.....
"엑."

 

story

감상 차이가 어쩐지 웃겨요

 

나카노미야 유우토


 

이치지쿠

"엑이 뭐야? 일부러 신경써서 말 걸어줬는데."

 

나카노미야 유우토

"보통은 신경 쓰면 말을 안 걸어주지 않아? 어쩐지 오늘 센티멘털해보이네, 하고."
"몰라, 감상 다 깨졌잖아." 하지만 말걸어준건기쁠지도응응
"그보다 이치지쿠 씨, 저번에 밥 사주기로 한 거 기억해?"

 

이치지쿠

"그건 다른 사람 기준이고. 근데 밥? 뭐야, 처음 듣는데." 그러나 피 냄새를 맡았다.
"...음~, 뭐 됐나. 재밌는 일 겪은 거 같고. 듣는 값이라면야."
"뭐가 좋은데?"

 

story

메뉴는 이미 정했죠!

 

나카노미야 유우토

"응, 야키니쿠로 할까 하고." 비싸졌어

 

story

고기 말입니다. 이사람 돈도 많고 비싼 거 사 달라고 하자.

 

나카노미야 유우토

학생이라면 부타동이나 얻어먹었겠지만

 

이치지쿠

"쓸데없이 비싸네에. 좋아, 대신 옷 갈아입으면." 으쓱이며 휠체어에 등 기댐

 

나카노미야 유우토

"아, 맞다." 그제서야 자기 옷차림 깨닫기
"엉망이잖아~~"

 

story

옷부터 사자, 하는 가증스러운 부드러운 목소리입니다.
그래요, 뭐 이참에 옷도 사고...
간식도 뜯어볼까나...
고생했으니까 말야!

 

나카노미야 유우토

응응 그러ㅏ자고요

 

story

정말 고생했으니까 말야!

 

나카노미야 유우토

"들어봐, 참고로 이치지쿠 씨는 미래인, 초능력자, 우주인 중에는 누가 제일 좋아?"
뭐이런
스몰토크도 하고

 

이치지쿠

"셋 다 재밌지만 미래인은 사람에 따라서." 거기에 어울려주기도 하고

 

story

그리운 스몰토크네요~.
밤거리로 가 봅니다.
휠체어 밀어주면 더 좋고.
자자, 이제부터...

 

나카노미야 유우토

그정도는 할까~

 

story

옷도 사고 야키니쿠도 얻어먹고 간식도 얻어먹고
고양이 먹이도 사 주고
짐 무거운 사람 도와주는 건 이걸로 퉁칠까

 

나카노미야 유우토


네퉁치죠

 

story

점원씨한테는 야키니쿠점에서 친절하게 굴자고
감동 휴먼 드라마는 먹는 사이 찾아보고요
알찬 하루가 되겠는걸!

 

나카노미야 유우토

이랬다가 같이 개봉한 이치지쿠 원작 소설 영화 보러가면
그것도 나름 휴먼?감동?이라서 연관검색에 뜰 것 같단 점이 웃기네요

 

story

정말 웃기고 유우토한테 너무하네
그런 가능성도 열어둘까나
이리하여, 해피엔딩입니다.
96년 기사를 찾아보면 뭔가 볼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나카노미야 유우토

뭐 그런 건 내일 할까~

 

story

내일 하자~

 

 

 

DALBOM